미국에서 또…이웃집 마당에 공 주우러 간 6세 총 맞아

입력 2023-04-21 16:32   수정 2023-04-21 16:33


미국에서 실수로 개인 영역에 접근한 사람에게 총격을 가하는 일이 잇달아 벌어졌다. 이번에는 이웃 마당에 공을 주우러 간 6세 아이와 부모가 총에 맞았다.

21일(현지시각)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소도시 개스턴에서 6세 소녀가 이웃집에서 총을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소녀는 부모와 함께 공놀이를 하던 중 농구공이 이웃집 마당으로 흘러 들어가자 이를 주우러 마당에 들어갔다. 그러자 집주인 로버트 루이스 싱글테리(24)가 총을 가지고 나와 소녀를 향해 쐈다.

총격이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면서 현장에 있던 아이와 부모가 모두 총에 맞았다. 소녀는 얼굴에 찰과상을 입었고, 어머니는 팔꿈치를 다쳤다. 아버지는 등에 총을 맞아 폐와 간이 손상, 중태에 빠졌다.

싱글테리는 이들 외에 또 다른 한 명에게도 총을 쏘았지만 총알이 빗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총격 후 현장에서 달아났던 싱글테리는 플로리다주에서 붙잡혔다. 피해 소녀는 ABC와의 인터뷰에서 "왜 우리 아빠를 쐈냐"며 오열했다.

최근 미국에서는 타인을 무작정 경계하며 총을 겨누는 '묻지마식 총격'이 일주일 동안에만 4건이나 발생했다.

지난 13일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는 부모 심부름을 간 16세 소년이 다른 집 초인종을 잘못 눌렀다가 84세 집주인의 총에 맞아 크게 다쳤다.

15일에는 뉴욕주 헤브런에서 친구의 집을 찾다가 다른 집 차고 진입로로 잘못 들어간 20대 여성이 65세 집주인 총에 맞아 사망했고, 19일에는 텍사스주 엘긴의 한 주차장에서 실수로 남의 자동차 문을 연 치어리더 2명이 총에 맞았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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